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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스타트업 리포트

[오픈업 리포트] 탱커펀드 : 프롭테크 기반 P2P 투자 플랫폼

서울핀테크랩 탱커펀드 사무실 앞에 선 임현서 대표 모습.

 

프롭테크 활용한 자동화, 비대면화 담보대출 서비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각종 부동산 정보에 IT(첨단정보기술)를 접목한 부동산 서비스 산업인 '프롭테크(Prop Tech)'가 주목을 받고 있다. 201510월 설립된 탱커펀드는 프롭테크 기반의 P2P 투자 플랫폼으로, 수십 년간 축적된 부동산 거래사례 및 공공데이터를 바탕으로 부동산의 담보가치를 분석해 자동화, 비대면 담보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안전한 담보물을 보유하고 있지만, 신용등급 등의 문제로 제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는 예비 차입자와 투자자 간 원활한 금융거래를 돕는다. 임현서 대표는 현재까지는 주거용 부동산 및 오피스텔, 빌라 등 공동주택에 대한 부동산 가격 예측 및 감정 자동화 서비스를 완성해 시장에 선보이는 단계라며 앞으로는 토지나 업무용, 산업용 부동산에 대한 가치평가 기술까지도 완성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탄탄한 라인업과 축적된 노하우

탱커펀드는 금융계 최고 전문가와 젊은 IT 전문 인력이 대거 투입됐다. 대출심사 경력 30년 이상의 신한은행 부행장 출신 최상운 이사를 비롯해 한미글로벌 전무 출신의 김규현 이사와 2015년 창조경제대상을 수상한 이종찬 기술이사,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및 법학전문대학원 출신의 임현서 대표이사, KAIST 석사 개발 인력들과 국내외 은행 출신 금융전문가들이 모여 시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201912월 현재 연평균 수익률은 12.11%, 누적 모금액은 630억원에 달한다. 원금손실률과 연체율도 0%. 특히, 20188월에는 투자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법무법인 청현과 원리금수취권대행계약을 체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원리금수취권대행계약이란 플랫폼사의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법무법인에서 대신해 채권추심 등 원리금 수취권을 행사하고 투자자들에게 원리금을 회수해주는 계약으로 투자의 안정성을 강화시켰다

P2P대출 부작용...기술로 정면 돌파할까

일각에서는 P2P 금융시장이 부동산 대출을 중심으로 빠르게 커지면서 이를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도 높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16일 관련 상품 투자 시 주의를 당부하는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앞으로 부동산 경기 하락이 본격화할 경우 자산가치 하락, 미분양 사태 등으로 대규모 투자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이에 탱커펀드는 투자금이 모이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권리관계 정리 및 서류공개를 통해 상품구성을 투명화하고 연체 및 부실 시나리오를 제시해 투자 시 직관적 이해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돈을 떼일 염려가 없도록 대출자를 평가하는 기준도 담보가치 및 현금흐름 등 상환 능력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비체계적인 LTV 및 평가자 주관에 의존한 가치평가가 아닌 등기부 등본 자동분석, 시세 및 경매 자료를 기반으로 한 주택가치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임 대표는 국토부나 KB부동산 등에서 전국 부동산의 실거래가 및 경매낙찰가를 공시하기 때문에 P2P기업이 주택시세 분석 및 예측을 할 수 있는 자료는 충분히 있다"여기에 우리가 가진 통계분석시스템 및 딥러닝 기술이 더해지면 더욱 정확한 심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희가 가진 대출서비스 외에도 원천기술을 활용해 건물 신축, 매매, 임대, 중개 등 다양한 사업수단으로 확장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현재는 매출 20억원이지만 중장기적으로 10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