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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스타트업 리포트

[오픈업 리포트] 엑스퀀트 : AI 기반 투자솔루션

 

서울핀테크랩 엑스퀀트 사무실 앞에서 만난 (왼쪽부터) 조세열 전무, 시야 스룬 공동대표, 조금택 공동대표. 

○금융계 미래 동력 ESG투자에도 관심 

최근 국내 금융사들이 앞다퉈 ‘ESG(Environmental·Social·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다. ESG는 기업의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탄소배출량 등 환경보호, ()윤리 기업 투자 배제 등 사회적 책임, 의사 결정 체계 등 지배구조와 같은 비()재무 성과도 함께 고려하는 사회책임투자를 의미한다.

 

무엇보다 글로벌 투자환경 변화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발맞춰 금융사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2018년 설립된 AI기반 투자솔루션 회사 엑스퀀트는 이 시장에 주목했다. 시야 스룬(Chea Srun) 공동대표는 앞으로 10년 새 금융시장의 구조와 운영시스템이 완전히 바뀔 거라 확신한다우리는 그 시장에 맞춰 AI를 활용한 투자포트폴리오 구축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일본, 유럽에서 이미 활성화된 ESG투자에도 AI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엑스퀀트가 개발 중인 AI기반 투자솔루션은 오는 3월 데모버전을 완성한 뒤, 본격적으로 투자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투트랙 개발노선, 초기 기반 다지기 성공할까

현재까지 엑스퀀트가 구상하고 있는 사업모델은 크게 두 가지다. 앞서 말한 AI 기반의 투자 포트폴리오 서비스와 장외거래 문서자동화 시스템이다엑스퀀트가 국내 대형 금융사와 손잡고 개발하고 있는 장외거래 문서자동화 시스템은 금융사 간 계약서 작성 시 제기됐던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조세열 전무는 그간 국내외 금융기관 간 장외거래시 회사별로 각각 계약서 형태나 작성방식이 달라서 대부분 계약서를 수작업으로 작성해 왔다계약서마다 최소 100개 이상의 조항들이 담겨 있는데 수작업으로 할 경우, 효율도 떨어질 뿐만 아니라 사람이 하는 일이라 실수도 발생할 수 있는데, 곧 출시할 자사의 문서자동화 시스템은 그런 단점들을 해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엑스퀀트는 오는 7월 장외거래 문서자동화 시스템을 출시하고, 해당 서비스를 타 금융기관에도 확대해 매출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 시스템이 업계 내 신뢰를 얻고, 범용화되기까지는 시간과 비용이 들 수밖에 없는데 엑스퀀트가 제품 개발 외에도 영업 분야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는 두고봐야할 듯하다.

노련한 경험과 아시아 지역 탄탄한 네트워크 

사실, 규모면에서 보면 엑스퀀트는 작은 회사이지만 구성원들의 내공만큼은 탄탄하다. 시야 스룬 공동대표는 맥쿼리증권 부대표 등 25년 이상 파리, 홍콩, 동경, 한국의 주요 금융기관에서 주식운용 및 파생상품 트레이딩 헤드를 담당했으며, 하나금융투자에서는 머신러닝기반 알고리즘 트레이딩팀을 설립 및 운용한 금융 및 트레이딩 전문가이다.

 

조금택 공동대표는 하나금융투자에서 인공지능 개발 투자모델 및 솔루션 개발을 주도했으며, 이전에는 쿼터백 자산운용 퀀트헤드, 맥쿼리증권 퀀트/스트럭처링을 담당했다. 조세열 전무 역시 맥쿼리증권 등 20년 이상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기관 영업 및 신사업개발을 담당했으며 이후 핀테크 스타트업 8퍼센트에서 CFO를 역임했다.

 

무엇보다 이들은 오랜 금융권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외에도 일본, 싱가포르, 홍콩, 튀니지 등 아시아 내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튀니지에도 지사를 설립, 현지 대학과 협약을 맺고,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5명을 고용한 상태다.

 

시야 스룬 공동대표는 아시아 내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서 나라별 시장상황이나 새로운 니즈들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앞으로 무분별한 사업 확장보다는 우리가 맡게 될 클라이언트들에게 정확한 솔루션을 제공해 신뢰를 쌓고, 더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을 순차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