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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스타트업 리포트

[오픈업 리포트] 이지메이션 : IT업계 고효율 비대면 매칭서비스 출시

정훈 이지메이션 대표 모습.

IT개발자들 위한 고효율의 비대면 이직서비스 제공

이지메이션은 금융권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20158월 설립된 이 회사는 IT개발자와 구인자를 하는 Dev2Job(데브투잡) 서비스를 선보였다. 올해 3월 초 공개된 데브투잡은 Git 기반의 개발이력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개발자가 사용하는 Git 서비스(Github, Gitlab, Bitbucket)에 등록된 실제 수행한 프로젝트 정보를 가공하여 이력서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개발자들은 Git 계정 및 프로젝트를 데브투잡에 연동시켜 이력서 제출이 필요할 때 활용하면 된다. 최근까지 수행한 개발이력이 자동으로 업데이트된 이력서를 즉시 링크 공유를 통해 제출 할 수 있다. 개발자를 채용 중인 기업에서는 이력을 빠르게 검증할 수 있기에 개발자 구인 프로세스를 효과적으로 간소화 시켜줄 수 있다. 개발언어, 프레임워크, 스킬을 비롯해 Git 리포지토리에서 불러온 프로젝트 리스트로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정훈 이지메이션 대표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IT 개발자를 구한다는 것은 여전히 어렵고, 많은 비용(인력, 시간, 금전 등)이 필요하다데브투잡은 개발자 구인 프로세스를 효과적으로 간소화시킬뿐더러 구인시장에 아직 발을 들이지 못한 개발자들을 시장으로 끌어들여서 파이를 키우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치열해진 온라인 구직 시장... 경쟁사 따돌릴 차별점은?

온라인 구인구직 시장 규모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전체 리쿠르팅 시장은 100, 온라인 구인구직 서비스 시장은 20조이며 ICT 온라인구인구직 시장도 10조 규모에 달한다.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온라인 채용 플랫폼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링크드인, 스택오버플로우 잡, 인디드 등 구인 구직 서비스 외에도, 허니팟, 리모트인터뷰, 코딜리티 등의 코딩 테스트 서비스와 업워크, 프리랜서 등의 프리랜서 구인 구직 서비스가 있다. 국내에서도 리멤버라는 명함관리 서비스가 기존 고객을 상대로 리멤버 커리어라는 구인구직 서비스를 시작했고, 기업 평판 정보를 제공하는 잡플래닛도 구인구직 시장으로 눈을 돌린 상황이다. 이 중 이지메이션은 IT 개발자들의 이직 시장에 주목했다.

 

한 인크루트 조사에 따르면 IT기업 인사 담당자의 60%가 개발자 고용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한다. 채용 후의 만족도를 높이고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서, 실리콘밸리의 경우 최소한 4번 혹은 5번의 개발자 검증과정을 거치는 실정이다. 그중 코딩테스트(개발시험)을 보는 경우도 있는데, 충분한 경력이 있는 개발자들이 이를 꺼리거나 기피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국내에도 개발자 구인 프로세스조차 잘 모르는 스타트업 상당수가 인사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지메이션의 데브투잡은 일반 코딩테스트 서비스들과 달리, 개발자들이 별도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없다. 개발자는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Git서비스를 데브투잡에 등록하는 것만으로 자동으로 이력서가 업데이트 되고, 개발 내역이 적합한 구인자에게 노출된다. , 개발자는 별도의 구직 활동을 하지 않아도, 개발만 하면 자동으로 이력서가 업데이트되고 가능성이 있는 좋은 이직제안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또한, 구인자는 실제로 입증된 개발자의 개발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데브투잡이 타깃으로 하는 좋은 이직제안을 기다리는 60%의 개발자 풀을 더 가져갈 수 있다.

 

이지메이션은 데브투잡을 기획/개발하는 과정에서, ‘Git 서비스를 통한 개발내역 평가시스템을 IT 교육기관 소프트웨어마에스트로에 4월중 판매 계약을 마무리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대학 및 코딩 교육기관의 수강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당 기관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아직 엔젤투자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번 론칭 이후 일정 개발자들을 사용자로 확보한 후, 기업을 상대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 중이다. 장기적으로 AI를 통한 기업과 개발자간 최적 매칭 서비스를 계획 하고 있다.

 

IT분야 글로벌 전문가들로 뭉쳐

이지메이션 팀구성.

사실, 규모면에서 보면 이지메이션은 작은 회사이지만 구성원들의 내공만큼은 탄탄하다. 정훈 대표는, SK C&C에서 금융 프로젝트들을 수행하였고, 저축은행 등의 회계 IT프로젝트의 컨설팅 등을 수행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 스타트업에서 투자 및 영업을 담당했다. 공동창업자 김병철 이사는, KT, SKT통신사 서비스 개발을 수행하였고, LG 전자 클라우드, 팬택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관리했다.

 

이재선 UX디자이너는 여행 및 다수 O2O 스타트업에서 서비스 사용자 분석 및 UX 디자인 및 컨설팅을 진행해 왔다. 다음·인터파크는 물론, 삼성 SDS 사내벤처 디자인스톰에서 HCI센터 연구원을 역임했다. 리눅스 커널(Linux Kernel) 개발이 가능한 22년차 말리노브스키 유리(Malinovski Yuri) 클라우드 전문 개발/엔지니어와 풀스택(Fullstack 개발자)톰 에드미(Tom Edme Fullstack)도 합심해 이지메이션을 이끌고 있다.

 

한편, 지난해까지 이지메이션의 평균 매출은 2~3억원 수준이었고, 올해는 신규 서비스 론칭과 투자를 통해 4~5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